최종편집 : 2024-06-20 09:31 (목)
[포커스]구로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상태바
[포커스]구로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4.05.13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으로 버무린 열무김치

지난달 30일(화) 오전 11시 구로3동주민센터 앞 마당. 풋풋한 채소 절임 냄새와 알싸한 김치 양념 냄새가 멀리 퍼져 나갔다.

이 날은 구로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협의체)가 배추 김장김치가 떨어질 무렵인 봄철을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눌 '구로3동 건강담은 열무김치 나눔' 행사의 날. 여기에 354-D지구 10지역 뉴구로 라이온스클럽도 후원했다.

깨끗이 씻어 산더미처럼 쌓아 올린 절인 열무와 얼가리 김치거리와 버무릴 양념이 대형 고무통 5개에 가득 채워져 있었다. 문헌일 구청장, 윤건영 구로(을) 국회의원, 구의원 등도 격려차 나와 엄청난 양의 열무김치 거리를 보고 다들 놀라는 눈치였다.

■ 위  원  장 : 김경숙
■ 부위원장 : 김재훈 
■ 총        무 : 송지현 
■ 발굴분과위원장 : 이순남 
■ 나눔분과위원장 : 노도현
■ 위원 : 김현순, 박홍화, 신민지, 유오상, 최미자, 국옥현, 이채은, 임미자, 임영순, 정승우, 정해정

구로3동 협의체 위원들은 열무와 얼가리 400단 씩 총 800단을 도매가로 구입해 이날 아침 8시부터 다듬고 소금에 절여 씻은 후 전날 준비한 양념거리로 버무리기 직전이었다. 점심으로 열무 비빔밥을 먹고 협의체 위원을 비롯해 인근 구로3동에 소재한 파출소, 예비군 동대, 동 주민센터, 구로종합사회복지관 등의 관계자 등을 포함해 30여명이 하나가 돼 소매를 걷어 붙이고 열무김치를 담그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7.2kg에 달하는 플러스틱 김치통 320여개에 열무김치를 가득 채워 놓고 청소 등 마무리 작업을 마치고 나니 오후 4시 쯤이 됐고 위원들은 몸살이 날 정도였다고. 

이 날 담은 열무김치통들은 구로3동에 살고 있는 어려운 이웃과 지역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됐다. 

구로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김경숙 위원장(63)은 "구로3동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 300여명에게 나눌 열무김치를 직접 구매해서 다듬고, 생고추 고춧가루 사과 배 양파 새우젓 멸치젓 등으로 양념을 만들어 위원들과 관계자들과 함께 열무를 버무려 맛 있는 김치를 담그니 행복하다"면서 "수혜자들이 가정에서 직접 담그는 김치보다 더 맛있게 김치를 담그기 위한 노력으로 모두가 힘은 들었지만 보람있는 이틀 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행사를 주도한 나눔분과의 김순남 위원장(63)은 "위원들이 이틀 동안 재료 준비와 양념 만들기, 절이기, 버무리기 등으로 힘들었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두 힘을 합쳐 웃으면서 열무김치 담그기를 해보니 재미있고 한편으로 보람도 있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구로3동 지역사회복장협의체는 유별나다고 한다. 이렇게 무슨 지원 행사를 벌여도 대충 형식적이지 않고 말 그대로 성심성의껏 통 크게 한다고. 지난해 11월에도 직접 김장양념을 만들어 10kg 400통 김장김치를 담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때도 마찬가지 였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위원들이 따뜻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정을 나누고 행복한 자세로 봉사할 때 수혜자들도 똑같은 온정을 전달 받을 수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랑과 행복을 함께 나눠보자는 마음가짐으로 구로3동에서 위기가구 및 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여, 관련기관에 연계하고, 크고 작은 나눔행사를 벌여 이들을 돕고 있다"고 구로3동 협의체를 소개했다. 

구로3동 협의체는 동장을 포함해 총 17명(여 13명, 남 4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9월 경 새롭게 구성하면서 김경숙 위원이 위원장으로 선출됐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신규회원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구로3동 협의체는 위원장, 부위원장, 총무, 감사 등 임원진 외에 별도로 발굴분과와 지원분과로 나누어 지역내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살피고, 알리고, 보살피는 촘촘한 복지안정망을 구축해 활동하고 있고, 여기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여 어려운 이들을 돕고 있다고. 

지난 1월 새해맞이 떡국떡 나눔행사에 이어 4월에 열무김치 나눔 행사, 이어 5월에는 사랑 담은 밑반찬 나눔행사와 구청과 함께 변색된 옛사진을 새롭게 수정하는 추억의 사진 만들기 행사, 그리고 효도잔치를 가질 계획이다. 이어 7월 복날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삼계탕 나눔행사에 이어 9월에는 추석명절 음식 나눔행사 그리고 11월에는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특히 위원들에게 복지 관련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이러한 나눔 행사가 없는 2월, 3월, 6월, 8월, 10월 등에는 월례 회의와 함께 협의체 및 위원들이 지역에서 어떠한 역할이나 일 등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로종합사회복지관(동네 소재) 관장이나 부장 등을 강사로 초청해 복지 관련 자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를 하려는 의지도 중요하지만 수혜자에게 제대로 된 복지 및 봉사를 해보겠다는 의미에서 위원들에게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월부터는 사각지대의 독거노인이나 어려운 이웃에게 주 2회 안부 전화를 드리고 그들이 잘 재내고 있는지를 살피고 말 벗활동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구로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2024)
구로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202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