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2-23 12:27 (금)
[포커스-신도림동 성당 요한·프란치스코 봉사단] 신도림성당의 특별한 '사랑'
상태바
[포커스-신도림동 성당 요한·프란치스코 봉사단] 신도림성당의 특별한 '사랑'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3.09.25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20년 12월 준공돼 다음해 6월 새 성당 봉헌식을 가진 신도림동 성당. 

유럽풍의 점토 벽돌과 모자이크 글라스, 고급 건축자재로 지어져 기존 성당의 건축양식과 달리 단아하고 편리한 현대적 건축미를 갖고 있고, 실내에서는 향이 감돈다.

이 신도림 성당 사회사목분과(분과장 이영목(세례명 토마스))에는 요한봉사단(단장 이태걸(아모스))과 프란시스코 봉사단(이윤재(미카엘))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002년 2월 21일 서울 구로2동본당에서 분가한 뒤 그 해 9월 1980㎡ 대지 위에 지상 3층 990㎡ 규모의 철골조 임시성당을 신축해서 사용해 오다 지난 2020년 12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신축 성당으로 입성해 신도림동과 구로2동의 일부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신도림동 성당(구로구 경인로 611-29)의 이들 봉사단은 지역의 독거어르신 및 노숙자 등 어렵고 힘든 이웃을 내 식구처럼 돌보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요한봉사단은 신도림동의 독거어르신 등을 30여명을 돌보다 지금은 소천한 어르신 등이 있어 22명을 보듬고 있다고 한다.

성당 내 300여명의 명예회원 및 후원자들이 제공한 물품 및 금전을 모아 생활비, 난방비 지원은 물론 봉사단원 10여명이 매월 셋째주 일요일 주일날 이들 돌봄 어르신댁을 방문해 그때 그때 필요한 물품 및 먹을 거리 등을 전해주는가 하면 소소한 집수리, 청소, 말벗 등을 맡아 하고 있다. 

올 추석을 앞둔 지난 17일(일)에도 소고기, 송편, 생활비 등을 담은 꾸러미를 전달했다고.

또한 성당 1층에 '사랑의 쌀독'을 마련해 놓고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주고 있다.

2007년 창립 때부터 봉사하고 있는 이태걸 요한봉사단장은 "외롭고 어려운 형편의 수혜 어르신을 형제자매와 같은 가족사랑으로 보살피고 있다"며 "단원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다해 봉사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후원이 조금 줄고 있어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요한봉사단은 정부나 지자체에서 발굴하지 못한 이러한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세심하게 지속적으로 돌보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와함께 신도림성당의 프란치스코 봉사단의 활약도 눈부시다.

30명 정도 구성돼 실제 참여하고 있는 20여명의 이들 봉사단은 성당 지원으로 성당내 조리실에서 음식을 만들어 서울역 인근의 노숙인들에 2017년 10월 14일 첫 봉사를 시작으로 2023년 9월 지금까지 70 여번째 봉사를 했다고 한다. 

봉사단은 매주 둘째주 토요일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르지 않고 늦은 저녁부터 을지로3가 지상, 을지로 입구지하 등 두 곳과 시청역 지하에서 진행하다가 현재는 시청역의 노숙인 숫자가 줄어들어 대신 숭례문 지하 통로 등 세 곳에서 노숙인 80∼90명에게 도시락을 배식하고 있다. 

이영목 분과장은 "주로 여성 단원은 매주 시장에서 장을 보아 호텔급 수준으로 잘 갖추어진 성당내 조리실에서 밥과 국, 몇가지 반찬을 직접 조리해 만든 따뜻한 도시락과 물, 간식거리 등을 챙기면 또 배달을 맡은 남성 봉사대원들이 차량 2대로 저녁 9시쯤 성당에서 출발해 이러한 3곳의 배식장소로 돌며 노숙인에게 도시락 등을 전달하고 있다"며 봉사를 마치고 돌아오면 밤 12시가 넘는다고 했다.

날씨가 추워지면 침냥, 옷가지 등도 준비해 도시락과 함께 전해주고 있다고. 

배식봉사를 하고 있는 조미향(도미니카) 전 구의원은 "노숙자들에게 따듯한 밥 한끼 전해주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수 많은 사연이 있는 이들이 재기할 동기부여 및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있게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에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 총무는 "배식을 하면서 오히려 배우는 점이 많고, 도시락 하나에도 감사하고 기뻐하는 분을 보면서 이들보다 더 많이 가지고 편히 살고 있으면서도 아등바등 사는 제 자신이 부끄러울 때가 있다"며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신도림성당은 이밖에도 구로헬렌의집 등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을 후원 지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