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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_구로미래도서관] 유모차도 청년도… '북적북적' 명소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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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_구로미래도서관] 유모차도 청년도… '북적북적' 명소로 부상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4.09.02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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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3일(금)개관한 구립 구로미래도서관에 이용객이 크게 몰리면서 구로구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신도림역 2번 출구(구로5동, 신도림테크노마트 옆) 초역세권에 위치한 미래도서관은 개관하자마자 유모차를 끌고 오는 주부, 어린이, 학생, 청년, 어르신, 직장인 등은 물론 인근 타자치구 주민들도 찾아와 이용할 정도로 북적이고 있다. 

신축 도서관인데도 평일은 물론 주말에는 이용자들이 더 많아 비좁을 정도다. 미래도서관 개관 후 3일간(23, 24, 25일) 이용자(신규 가입자) 및 대출권수를 보면 1045명에 4288권이 대출됐다. 구로구 관내 전체 도서관 이용자의 3분 1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대출권수도 전체 대출의 3분 1 수준에 달한다. 구로구내 모든 작은 도서관 및 구립 도서관 중 이용율이 가장 높은 도서관으로 자리를 굳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로미래도서관의 백연주 초대 관장(45)은 "이용자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며 "미래도서관이 유동인구가 많은 신도림역 초역세권과 인근 아파트 및 주택가와 가까이 위치한데다 시설이 잘 된 신축건물에다 비치된 모든 책이 새 책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문헌 정보관련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백 관장은 1급 사서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도서관을 포함해 공공시설은 이용자들이 접근하기 쉽고, 시설을 잘 갖추고 관련 전문인들이 운영한다면 홍보를 하지 않아도 일부러 찾아와 이용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구로미래도서관은 지상 1~3층 연면적 1,444㎡ 규모다. 1층에는 열린열람실, 북카페 2층에는 책사잇길, 통합자료실(일반, 아동 도서), 디지털자료실 3층에는 유아동자료실, 수유실, 어린이화장실, 강당, 동아리실, 프로그램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건물정면이 동쪽 방향으로 자리하고, 전면과 옆면이 통유리로 돼 있어 밝다. 통유리와 접한 부분 마다 1인실로 꾸며 져 집처럼 아주 편한 자세로 책도 보고 쉴 수 있게 구성돼있다. 가장 인기 있는 자리라 경쟁이 치열하다고. 

보유장서는 총 2만1,131권. 일반자료가 1만2,262권, 유아동 자료가 7,106권, 일반, 유아동 원서가 1,763권이다. 모든 책이 손 때 묻지 않은 새책이다. 

미래도서관은 △미래를 대비하는 도서관(디지털 문해교육 실시, 사서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기회 확대)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따뜻한 도서관(지식정보취약계층 대상의 서비스 전략 강화, 문화·학습·체험 프로그램 실시) △지역사회 연계 및 지역자원 활용(도서관 지역아카이브 구축, 세대공감 프로그램 개발) 등을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개관을 맞아 하반기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한다. 9월 독서의 달 행사(작가와의 만남등), 구로 책마라톤 대회 협력, 구로 책축제 참여(힐링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등) 및 운영과 직장인 특화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과 작가와의 만남, 다양한 주제의 북큐레이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일반 이용자 대상의 강좌도 준비되어 있다. 

 

내년에는 동아리 모집과 상시로 다양한 주제의 북큐레이션과 원화전시, 전 연령층 대상의 독서 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독서문화 진흥 프로그램, 4월의 도서관 주간 행사 등을 비롯해 금년 하반기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특히 신규 사업으로 'Hello! 미래, 독서로 미래를 잇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직장인 양육자 대상으로 독서캠프, 작가와의 만남, 어린이 리빙랩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인근 중·고등학교와 연계한 구로미래기자단을 모집하고 기자 양성 교육을 통한 온라인 플랫폼 콘텐츠 제작이나 지역사회의 다양한 소식, 도서관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백 관장은 "지역주민들에게 좀 더 나은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 6명과 함께 소통하고 발로 뛰며 일하는 관장이 되고 싶다"면서 "비전이 '함께 가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도서관'인 만큼 모든 이용자들이 도서관을 편안하게 이용하고, 특히 직장인들이 퇴근 후 홀로 또는 가족과 함께 양질의 문화생활을 즐기고, 조용하고 딱딱한 도서관이 아닌 한가로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쉼이 있는 공간'의 도서관으로 운영하겠다"면서 "그동안 공부하며 배운 지식을 현장에 접목해 구로미래도서관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도서관 관장으로서 포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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