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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미래권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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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미래권우회
  • 공지애
  • 승인 2009.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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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도 복싱으로 '훅훅훅'
 한 때 '복싱'하면 헝그리정신이 있어야 성공하는 배고픈 운동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복싱다이어트, 복싱에어로빅이란 신종명칭이 생길 정도로 보다 대중화되고 일반인에게 보다 친숙한 운동이 되었다. 구로동 미래권투체육관에도 복싱을 배우는 청소년과 직장인이 늘었고 30~40대 성인회원을 중심으로 복싱동호회도 생겼다.

 "복싱은 알고 즐기면 스트레스도 제대로 풀리고, 체력소모가 많아 체중조절에도 더 없이 좋은 운동이에요."

 미래권우회 김재민(42) 회장은 중학교 때 취미로 배우던 복싱을 결혼 후 다시 시작했다.

 "제대 후 서른 살까지 운동장을 30분도 채 못 뛰었어요. 그런데 복싱을 시작하면서 체력이 많이 향상되었죠. 그 뿐 아니라 생활에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호성(42) 씨는 "권투는 마라톤보다 힘든 운동이지만 6개월만 견디면 어떤 운동보다 쉽게 느껴진다"고 이야기했다. 이병윤씨는 "체력이 많이 떨어져 1~2달 체력 단련하러 왔다가 5년째 체육관을 다니고 있다. 복싱을 계속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하면서 "권투는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생활체육은 지나치게 흥미위주로 배우면 얼마 안 가 끈기를 잃거나 싫증 느낄 수 있다.

권우회 코치를 자청하는 이상규(37) 씨는 조기축구회에서도 12년째 활동할 정도로 만능스포츠맨이다. 김용언(42) 씨는 권투 생활 30년째이고, 이완승 씨는 20년째다. 양승석 씨는 소설작가인 동시에 아마추어 복싱선수다.

 고문이자 미래복싱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유성찬 관장은 올 해 서울 신인선수권대회 우수지도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를 많이 배출한 유 관장은 "권투의 기본 기술은 아마추어나 프로 모두 같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연습정도의 차이 뿐이죠"라고 강조했다.

 "기초부터 착실히 익히고 꾸준히 운동하다보면 어느새 진정한 복서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김재민 회장은 이어 "새해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고 싶다"는 바람도 함께 이야기했다.


▶ 회원 권택형 김용언 김재민 양승석 이병삼 이병윤 이상규 이완승 이호성 정진교 황준태 이종용 고문 유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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