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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정보·사랑도 '철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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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정보·사랑도 '철철철'
  • 구로타임즈
  • 승인 2009.10.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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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17(169) _ 큰다우리어린이집 부모회
   
 

 구로시민센터 부설 큰다우리어린이집(구로2동, 이혜련 원장)은 4~7세 아동을 위한 보육시설이다.

 교육, 놀이, 먹을거리 등에 자연주의를 지향하는 큰다우리어린이집에는 격월로 부모회가 열린다.

 35명의 부모 대부분이 참여하는 부모회는 어린이집 커리큘럼이나 당부사항을 전달하고, 부모들은 궁금한 점을 묻거나 건의, 상담, 상호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이번 부모회에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자녀들에게 하나 밖에 없는 장난감을 선물하고자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이번 부모회 모임에서는 엄마 아빠 손으로 한 땀 한 땀 바느질하고 솜을 넣어 펠트공을 만들었다.

 "작년 이맘때는 등을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저녁산책도 하고 팥죽을 끓여 먹으면서 동지축제를 했어요. 올해는 발도르프 인형도 만들었고요."

 부모회에 오면 이런 행운도 있다고 이현정(39, 가산동) 회장은 귀띔한다.

 6년 이상 어린이집을 다닌 딸아이가 싫다는 말 않고 즐겁게 다니고 있다는 이현정 회장은 "직장을 다니다보니 평소 이런 교류가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부모회에 나오면 아이가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부모와 아이들의 관심사나 지내는 이야기도 하고, 정보도 나누어서 좋아요"라고 이야기했다.

 오인환 총무는 '자모회'가 아닌 '부모회'라는 명칭으로 모임을 갖는 것은 '아이교육을 전적으로 아내에게만 의존하지 말고 아빠도 보육에 신경을 쓰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친환경급식이나 교육방침 등이 마음에 들어 꾸준히 자녀를 맡겨 온 그는 "작년까지는 아이 엄마가 부모회에 참여했었는데, 올해 제가 사업장을 지역으로 옮기면서 시간적 여유가 있어 바톤 터치를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부모회를 통해 알게 된 6살 아들의 친구 부모와 일주일에 한 번씩 저녁육아 품앗이를 한다. 그래서 그날만큼은 시간에 맞춰 퇴근하는 부담에서 벗어난다.

 두 남매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노경자(34, 구로본동) 씨는 3개월 된 아이를 어디에 보내야 할지 몰라 114 안내전화로 구로2동 어린이집을 알려달라고 해서 한 곳씩 알아보러 다녔었다.

 "당시만 해도 영유아전담어린이집이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다우리는 규모는 작지만 체계가 잘 잡혀있는데다 10년 넘게 운영해온 곳이라 믿음이 갔지요. 육아 경험이 없는데다 주변에 도와줄 사람도 없어 어린이집에 전적으로 맡길테니 잘 키워달라고 했죠."

 노경자 씨는 아이가 자신도 모르게 어휘력이 확 늘거나, 놀이도 응용해서 다양하게 노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게만 느껴진다고 말했다.

 작년부터 아들을 보내 온 송정희(36, 구로동) 씨는 "선생님이 직접 차를 끓여주는 등 간식을 준비하고, 아이들이 선생님을 돕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아이가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특히 아침마다 동네를 산책하기 때문에 걷는 훈련이 되어 체력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만족해했다.

 큰다우리부모회는 아이와 부모, 교사가 삼위일체로 아이들을 미래의 꿈나무로 키우는 육아공동체를 위한 아름다운 노력의 결정체다.




◈ 이 기사는 2009년 10월 5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2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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