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23 15:38 (목)
포커스 19(171) 신구로초등학교 좋은아버지회
상태바
포커스 19(171) 신구로초등학교 좋은아버지회
  • 공지애
  • 승인 2009.10.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빠사랑 '몽실 몽실' 우리학교 큰울타리
▲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상현 이성진 최대현 김근욱 김용부 임영규 권혁훈
 신구로초등학교(구로5동, 교장 김윤희)에는 좋은 아빠, 모범 학부모를 지향하는 "좋은 아버지회(이하 아버지회)"가 있다. 현재 서울시에는 18개 학교에 아버지회가 결성되어 있는데 그 중 서남부 지역에서는 신구로 초등학교가 유일하다.

 8년 전, 순수 친목 모임으로 시작한 아버지회는 하나하나 학교발전과 자녀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이제 학교에 없어선 안 될 든든한 울타리가 되었다. 아버지회는 가장 먼저 '학습 환경 개선과 학생들의 학력증진'에 힘썼다.

 "최근 몇 년 동안 교장선생님의 이동이 잦아 교육청이나 지자체 예산을 적극적으로 배정받지 못했어요. 그래서 저희 좋은 아버지회가 학교 단체장들과 함께 구로구청장님을 찾아가 방과 후 수준별 영어전용교실과 수학영재교실 구축을 위한 시설, 환경 예산 3000만원을 배정받았습니다."

 김근욱 회장을 비롯한 아버지회원들은 학교를 위해서라면 지역국회의원을 찾아가거나 서울시 교육청 방문도 마다하지 않았다. 서울시 교육청을 방문했을 때 한 교육청관계자는 "아버지들이 찾아온 일은 처음이다. 이런 열정이 있다면 앞으로 신구로초등학교는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격려한 일도 있었다.

 "얼마 전 학교 앞 어린이 보호 구역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교문을 나오던 1학년 남자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어요. 이 소식을 제일 먼저 들은 아버지회에서 신속히 달려가 병원으로 수송하고 응급처치를 했어요. 그리고 신속히 아이의 신원을 파악해 학부모를 찾아 늦지 않게 수술을 할 수 있었죠."

 이성진 씨는 조금만 늦었다면 아이가 뇌사상태에서 큰일날 뻔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 사고 후 아버지회는 구청과 경찰청에 민원을 넣어 스쿨존 방지턱을 높일 수 있었다.

 "회원은 얼마 되지 않지만 자녀들에게 위험한 요소를 제거하고, 교사의 손이 미치지 않는 부분까지 세밀하게 살피고 있다"고 최대현 부회장이 말을 이었다.

 올 2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교마다 긴장하게 만든 것은 신종인플루엔자였다. 아버지회는 발 빠르게 자비를 모아 손소독제와 체온계를 구입해 학교에 보급, 교문 앞에서 일일이 아이들의 체온 측정을 하는 등 예방과 확산 방지에 힘썼다.

 "최근에 어리고 힘이 약한 초등생들이 몰지각한 불량 중, 고등학생들로부터 물품이나 돈을 빼앗기고, 폭행까지 당한 일이 있었어요. 물론 어느 지역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버지회에서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작년 말부터 인근 지역에 아버지 순찰대를 만들어 자율적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권혁훈 총무는 아이들은 선도하고 불량청소년을 조속히 귀가시키는 등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침 등굣길에는 호루라기를 불며 녹색어머니와 함께 교통봉사를, 저녁에는 자율방범을 펼치는 이들 아버지회는 "신구로초등학교가 구로5동의 중심메카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이 있다.

 마지막으로 좋은아버지회 회원들은 "앞으로 많은 학교에서 아버지회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아이들과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속으로만 간직하지 말고 곧바로 실천할 때 아이들을 위한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말아주세요!"라고 입을 모아 외쳤다.

☞ 신구로초등학교 좋은아버지회 회원
정영훈 권혁훈 이상현 김근욱 임영규 현황기 전해룡 임동택 최병용 김용부 최대현 이성진





◈ 이 기사는 2009년 10월 26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2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