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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구로KC족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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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구로KC족구회
  • 공지애
  • 승인 2008.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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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로 마음도 실력도 ‘똘똘’
족구는 1300년도 넘은 우리 민족 고유의 구기 종목이다. 삼국시대에는 짚이나 마른 풀로 공을 만들어 중간에 벽을 쌓고 공을 차 넘기는 경기를 했다는 옛 문헌의 기록이 있으니 말이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족구는 특별한 장비나 도구 없어도 OK! 공만 있으면 어떤 공간에서도 OK!

“족구는 운동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젊은 사람들은 축구를 선호하죠.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면 족구만한 운동도 없어요.”
구로KC족구회 나은주(47)회장은 공 하나로 40여 명의 회원이 함께 재미를 느끼고 또 빠르게 결속된다고 말했다.

“족구는 묘기도 많지만 묘미도 있어요. 하면 할수록 늘어나는 기술과 성취감은 해 본 사람만이 알죠. 6개월 정도 꾸준히 배우면 실력이 생기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요.”
문영종(47)감독은 시·구 단위 족구대회일정과 타 동호회 등 빠른 정보력과 남다른 친화력으로 회원들을 어우른다.

초대코치 이경조(36)씨는 덤블링처럼 물구나무를 서서 공을 차는 오버헤드퀵을 개발해 족구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지난 2002년 4월 결성된 구로KC족구회는 매주 화·목요일 저녁7시부터 10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2시부터 시간을 정하지 않고 족구의 세계로 빠져든다. 고척중학교에서 모여 운동을 하는 이들은 중학교 운동장에 야간조명을 기증해 지역주민이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 해마다 창단기념일에는 관내 족구동호회를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고 게임리그전을 연다. 우승팀에게 시상도 하고 작지만 선물도 나눈다. 가을엔 야유회로 구로KC 식구들만의 내실을 기하고 전 회원이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친다.

구로구연합회장기 또는 구로구청장배 족구대회에서도 항상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이 여기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회원 가족이 똘똘 뭉쳐 응원하고 함께 즐기기 때문이라고 김종식(50)고문은 귀띔한다.

회원의 80%가 30~40대이지만 60대 회원도 젊은 회원 못지않은 실력을 과시한다. 석방우(62)기술고문은 30년 가까이 족구로 건강을 다진 자칭 타칭 ‘족미사(족구에 미친 사람)’다. 일 년에 족구화만 5켤레를 바꿀 정도로 열정적으로 뛰어다닌다. 구성원도 학생, 현역군인, 직장인, 자영업자 등 다양하다.

나은주 회장은 족구회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덕목은 화목이요, 둘째는 건강, 셋째가 실력향상이라고 강조한다. 회원들은 스스로 족구연습에 마실 물이나 간식을 챙겨 나오거나, 한동안 보이지 않는 회원에게 연락해 안부를 묻는다. 이렇게 자신의 자리를 찾아 든든히 세워주는 회원들이 있기에 구로KC족구회엔 늘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 회원 : 정길훈 이종석 홍정기 전태용 김종음 백봉석 김병철 김종식 홍정기 석방우 박주성 김명웅 최현우 김한식 여해구 윤명수 강봉보 문영종 이성일 장홍열 이철재 이강곤 김창석 차성회 박성식 방극배 박갑열 조덕용 홍순승 나은주 김병태 이경조 김규용 이흥수 최기용 홍성환 오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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