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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_ 궁동효행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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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_ 궁동효행봉사단]
  • 공지애
  • 승인 2008.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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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담은 ‘뜸’ 건강 미소 ‘활짝’
▲ 매주 토요일 오전 노인정에 무료 뜸방을 열어 건강과 미소를 찾아주는 봉사활동을 하는 궁동효행봉사단. 사진 왼쪽으로부터 이경재·노병진·이판순·이기홍씨.
사람은 누구나 어려운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외로움과 병들어 아픈 것이다.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가진 이들 대다수는 바로 노인이다. 효행봉사단(회장 김남수)은 이들의 아픈 몸과 마음을 보듬기 위해 각 지역별로 여러 가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경로당에 뜸방을 운영하는 것이다.

궁동효행봉사단은 지난 해 7월부터 궁동노인정에 조그맣게 뜸방을 마련해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12시까지 지역 노인에게 무료로 뜸을 떠주고 있다. 뜸을 뜨면서 건강을 되찾는 노인들이 늘어나는 등 소문이 나자 요즘은 하루 30~40명씩 다녀간다.

이찬래(80)씨는 다리를 다친 후유증으로 3년 전부터 리어커에 실려 다닐 정도로 거동이 불편했다. 하지만 뜸 몇 번 뜨면서부터 지팡이로 걷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지팡이 없이도 충분히 걸어 다닐 수 있게 됐다. 이찬래씨는 “혈압도 내려가고 어디든 남의 도움 없이 다닐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9년 전 방광수술을 했던 노인정 회장 이상호(82)씨는 “어지럼증도 뜸을 뜬 뒤 없어졌고 복부도 편해졌다”고 반색을 했다.

몇 년 째 꾸준히 뜸 봉사를 해 온 이기홍(70)씨와 뜸요법사인 이경재(51)씨가 정성껏 뜸봉사를 하자 노인정 총무인 노병진(76)씨와 이판순(71)씨가 자원해 함께 동참하고 있다.

노병진씨는 “뜸을 떠보니 몸이 가볍고 좋아져 봉사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뜸을 통해 건강이 하루하루 달라지는 이들을 보면 힘이 절로 난다”는 이기홍씨는 “뜸은 부작용이 없으면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전통 민간요법”이라고 강조했다.

“노인정에서는 장소를 제공하고, 효행봉사단에서 침대와 뜸 재료 일체를 기증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후원과 자원봉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업체나 후원자들의 도움이 절대적이지요.”

이경재씨는 거동이 힘든 어르신을 위해 각 지역으로 찾아가는 봉사만큼 저변확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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