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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구일고등학교 연극반 M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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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구일고등학교 연극반 MDL
  • 공지애
  • 승인 2007.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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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위에서 새로운 ‘나’를 만나다
▲ [연극반원] 김동욱 김정민 김준오 류자현 이현영 윤형민 이경록 이기정 이설형 심현우 최종호 김민철 최하림 엄진경 김연주 김지현 박지영 송미향 박한영 장윤희 임혜지 남상영 박동진 유원상 함수찬 허준혁 문종식 이정락 정제환 함지찬 안지수 최용규
지난 토요일, 구일고등학교(교장 신일윤,구로1동) 시청각실에서는 연극반 MDL(‘민들레’의 이니셜) 학생들이 연극 ‘의자는 잘못없다’ 리허설이 한창이었다. 여느 전문배우 못지않은 연기에 저절로 입이 벌어지고 점점 연극 속으로 빠져들었다. 하지만 연출자의 눈엔 부족한 면이 눈에 띄게 마련.

“연습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지. 매번 달라지는 게 없으면 차라리 VTR을 트는 게 낫지, 안 그래?” “무대에서는 문선미(주인공) 춤을 춰야지. 내 모습을 100% 버리지 못하니까 자신 있게 못 추는 거야.” “음악 담당은 미리미리 준비해두었다가 타이밍을 맞춰 나와 주고...”

벌써 6년째 연극지도를 맡고 있는 김경수(연극인)씨의 주문에 학생들은 한 번 더 마음을 다잡고 몰입했다. 11월 1일에 있을 서울학생동아리한마당(교육청 주관)에 참여할 작품 연습이라 모두 신중한 모습이다. 지난 여름방학에도 9월 축제 공연 준비로 20여 일 이상 모였고, 개학 후에도 저녁시간을 이용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 했다.

“요즘 아이들은 하라고 시켜서 하지 않잖아요. 연극이 좋아서 모였고, 공연연습을 통해 작품이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서미애(35)지도교사는 차분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매 순간이 보람”이라는 김경수씨는 “연극반 출신 졸업생이 찾아와 재학생 공연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유대관계를 보면 더 없이 흐뭇하다”고 이야기했다.

학생들이 연극반 문을 두드린 이유도 가지각색이었다.
송미향(2학년)양은 “친구 따라서”, 박동진(2학년)군은 “연극을 보고 감동을 받아서”, 윤형민(1학년)군은 “평소 연극에 관심이 많아서” 지원하게 되었단다.

남상영(2학년)군은 “우리까리 연극연습을 통해 서로 맞춰가고 무대에 올리면서 성취감을 느낀다”고 힘주어 말했다.

“연극반은 현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예술강사지원을 받고 있어요. 지속적인 것은 아니고 매년 신청해서 통과가 되어야 지원을 받는데 꾸준히 혜택을 받아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연극을 배웠으면 합니다.”
연극반 학생들의 매니저이자, 책임자로 동분서주한 교사 서미애 씨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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