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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구로고등학교 마술동아리 “미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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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구로고등학교 마술동아리 “미라클”
  • 공지애
  • 승인 2007.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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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로 만나는 ‘행복한 세상’
▲ 회원 : 김하늘 정지영 박지혜 권영미 김동일 심우정 임창국 송하건 이득일 강혜진 송다혜 이진희 전예진 한송이 우다영 박상국 문민우 안현일 전병길 구자성 김동훈 정태훈 강지한 김용범 문상열 윤성호 이정민 하병준 황석현 김홍균 차영빈 민승환 최유미 김대연 김경민 이경원 정우빈 김민섭
“4년 전이에요. 당시 3학년 남학생 3명이 찾아왔어요. 마술이 너무 하고 싶은데 마술동아리 담당교사가 돼 달라는 거예요.”

구로고등학교(교장 신구영, 구로5동) 수학교사 최유미(29)씨는 갑작스런 학생들의 제안에 적잖이 당황했었다. 멀어도 너무나 거리가 먼 마술, 그것도 동아리 담당교사라니 당치도 않았다. 하지만 학생들의 간곡한 청을 거절할 수도 없었다.

구로고등학교 마술동아리 ‘미라클’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1학년 때, 선배들 홍보공연보고 반해 가입했다”는 동아리장 김동훈(2학년)군은 “언제 어디서든 준비된 마술을 보여줄수 있도록 항상 카드를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

민승환(3학년) 군은 내성적인 성격을 고치기 위해 마술동아리에 들어왔다가, 마술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민 군은 졸업 후에도 학교 축제 때마다 와서 돕고 싶다고 귀띔했다.

1학년 김동일군은 지난 9월에 열린 학교 축제에서 무대 마술로 전교생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그동안 꾸준히 독학으로 마술을 배웠고, 미라클 안에서 프로마술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보다 전문적인 마술을 배우고자 자비를 털어 아마추어 마술사를 초빙했고, 동아리 출신 졸업생에게 강습을 받기도 했다. 미라클 회원들의 열정은 상상 이상이었다.

음식점에 가면 젓가락으로 마술을 시도하거나, 동전ㆍ연필ㆍ손수건 등 손에 잡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마술의 재료가 된다.

몇몇 회원은 독거어르신을 모시고 작은 마술 공연도 펼쳤다. 조만간 공원이나 극장 앞에서의 야외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담당교사 최유미 씨는 “미라클이 특성화된 동아리인 만큼 자기계발은 물론,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도록 공연의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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