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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교육지원청 주최 남부3구 다문화교육 대토론회 열려, 다문화학생 26%…고민과 해법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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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교육지원청 주최 남부3구 다문화교육 대토론회 열려, 다문화학생 26%…고민과 해법 '한자리'
  • 김경숙 기자
  • 승인 2023.07.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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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3구 다문화교육 대토론회가 지난 11일 오후 영등포구 문래동에 소재한 남부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서울지역 25개 가운데 다문화학생 밀집지역인 구로,금천, 영등포구에 소재한 초중학교 교장과 교사등이 나와 다문화 교육현장에서 겪는 고충과 과제, 해법 등을 공유하고 제안, 관심을 모았다.
서울 남부3구 다문화교육 대토론회가 지난 11일 오후 영등포구 문래동에 소재한 남부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서울지역 25개 가운데 다문화학생 밀집지역인 구로,금천, 영등포구에 소재한 초중학교 교장과 교사등이 나와 다문화 교육현장에서 겪는 고충과 과제, 해법 등을 공유하고 제안, 관심을 모았다.

 

서울지역 다문화학생 수는 1만9513명으로 총 학생의 2.41% 수준(2022.4.1. 기준)이다. 그러나 자치구 단위 지역으로 한발 더 들어가보면 상황은 다르다. 남부교육청 관할인 구로구와 금천구, 영등포구 등 3개구 다문화학생수는 5257명으로 서울지역 다문화학생의 26.89%가 몰려있다. 오래 전부터 서울 남부지역사회와 교육현장이 안고 있는 주요 지역특성 중 하나이다. 

구로를 비롯한 서울남부지역이 직면한 이같은 다문화교육 실태와 일선 고민 등을 테이블위에 올려놓고 지역특성에 맞는 정책적 해법 등을 모색하고 제안하기 위한 대토론회가 지난11일(화) 오후3시부터 2시간이 넘도록 남부교육지원청 2층 강당에서 진행됐다.  

남부교육지원청 주최로 지역사회와 교육계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2023 남부3구 다문화교육 대토론회'에 토론자로 참가한 일선 교육관계자들은 다문화학생 밀집지역 학교 현장에서 겪고 있는 고충과 경험을 털어놓으며 교육청과 구청등 지역사회를 향해 다양한 제안을 풀어놓았다. 이날 발제·토론자들은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한 정책적 해법등으로  한국어 특별학급 및 교사등 인력지원 확대부터 심리적 불안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학생들을 지원할수 있는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중국어권 상담사 및  특수교육진단시스템 등 다각적인 지원체계 지원을 강조했다. 

또 다문화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을 위해 학급당 학생수 조정, 과중한 수업부담 감축, 업무지속성을 위한 정규직 교사 지원, 복지정책 전담 실무자 추가배치 등 다각적인 정책적 배려 및 지원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홍제남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의 사회로 진행 된  이날 대토론회는  다문화교육(이주배경 청소년) 정책 동향 및 실태에 대한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중도입국 학생들의 한국생활 안착을 위한 학교 역할  △다문화학생 밀집지역에서의 모두를 위한 다문화교육 필요성 및 학교 역할 △다문화교육 및 다문화학생, 학부모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역할 등의 주제 발표 및 제언,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민정책 동향을 통해 본 이주배경 아동· 청소년 정책과제'라는 주제로 첫 기조발제자로 나온 박민정 이민정책연구원 교육센터장은 체류외국인이 100만명을 돌파한 2007년을 기점으로 정부의 이민정책 방향이 체류관리에서  사회통합으로 바뀌면서 이민자의 정착 및 정주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지역정부 역할이 무엇보다 강회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다문화가족 학령기자녀 중 미취학 5.8%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는 만큼,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정확한 현황 파악을 토대로 한 교육지원 체계가 마련돼야할 것이며, 지원 중심에서 탈피해 역량강화 관점에서의 다양한 정책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두 번째 기조발제자로 나선 박 에스더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 장학사는 "체류 외국인중 중국계 외국인의 집중 유입으로 인해 구로구등 남부3구의 다문화 학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특히 중도입국 학생들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나  갑작스럽게 한국에 들어옴에 따라 학교적응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도입국 및 외국인 학생들의 초기 적응문제 해결을 위한 예비학교 프로그램 제도정비 및 확대 △다중위기 상황에 놓여있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학생사례를 통합 지원하기 위한 유관기관과의 긴말한 협력체계 구축  △ 다문화학생만이 아닌 모든 학생과 교사 보호자를 위한 남부3구 전체 대상의 다문화 세계시민교육 강화 및 다문화 감수성 제고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내년에 종료되는 남부3구 서울학생 중장기발전계획과 관련해 교육청과 자치구, 유관기관이 함께 다문화교육의제발굴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 한국어  특별학급 확대,   특수상황 지원   전문기관  필요"

기조발제에 이어 다문화학생들을 위한 특별학급 등을 운영하고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관계자들의  교육 현장속 고민 등이 담긴 토론 및 제안으로 이어져, 참석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대동초등학교의 김선희 교장은 '다문화 학생 밀집 학교 현안과 특별학급  역할'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현재  영등포구 대림중국시장 일대에 위치한 대동초등학교의 다문화학생은 대부분 중국계 외국인가정이며 이중국적을 포함하면 80%선에 달하고 있다. 현재 교내에는 한국어능력이 부족한 다문화학생들을 위해 특별학급으로 2개 한국어학급이 운영되고 있다고.

김 교장은 "코로나 이후 증가하는 중도입국 학생의 경우 한국어 및 한국사회에 대한 적응 기간이 없이 바로 입학함에 따라 학생 및 학부모의 한국어 사용능력이 매우 미흡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업참여나 학교생활적응, 한국사회적응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다문화학생들이 밀집한 학교의 교육력 제고를 위해서는 다문화관련 학생과 가정에 대한 효율적인 다층적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지원방안으로 집중적인 심리정서치료, 부모역할, 한국사회적응을 위한 체계적인 학부모교육과 연수등을 제안했다. 

또  다문화 학교 근무교사들을 위해서도 원활한 생활지도를 할수 있도록 학급당 학생수 15명 이내 배정을 비롯, 다문화학생 밀집학교로 연속 전보하지 않는 교사발령정책. 다문화학생 한국어 및 학교생활지도를 할수 있는 특별학급 증설과 특별학급담당교사의 과중한 수업부담 감축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로중학교(구로4동 소재)에서 다문화특별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한미희 교사는 '중학교 다문화 특별학급 운영사례 및 제언' 발표를 통해 초등학교에서는 다문화특별학급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과 달리 중학교의 경우는 수년째 구로중과 대림중 2개교만 다문화특별학급을 운영중인데 그 이유가 중도입국 다문화 학생을 기피하는 현상으로 인한 것이라고 짚은 뒤. 이로인해 두학교 모두 다문화 학생 쏠림현상이 점점 심해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한 교사는 또 교육현장 상황과 관련해  학생들 입장에서는 의사소통을 할수 있는 정도의 한국어조차 익히지 못한 상태에서 국어 역사 사회등 10개가 넘는 교과공부를 하면서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평가를 받아야 하고,  초등학교 다문화특별학급에서 한국어교육을 받은 학생들 중에는 한국어미숙 및 학교부적응으로 중학교에서 맞춤형 개별화교육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심한 경우는 언어보다 경계성 지능, 누적된 학습결손, 자폐성장애 등 언어외적인 문제 등도 있다는 것.

한미희 교사는 "매년 다양한 위기상황에 노출된 중도입국 외국인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이고, 특수하고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문기관의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문화 가정  학생의 한국어 교육을 위한 기관은 많지만 이처럼 막상 특수한 상황에 놓여있는 학생이 도움받을 곳은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한 한 교사는 "현재 다문화학생이 겪고 있는 심리적 정서, 학습부진 등의 원인이 언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문화학생들의 공교육 지원을 도울수 있는 체계적 시스템이 확충되고, 교육지원청 및 지역사회도 앞장서야 학교가보육이 아닌 교육을 해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남초등학교(구로3동 소재) 성미영 교사는 '다중위기 중도입국 학생들의 지도사례 및 제언'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사례에 의거한 정책 제안 3가지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구로남초 다문화 학생비율은 2019년 30.1%(555명중 167명)에서 2023년엔 55.4% (451명 중 251명)로 과반을 넘어섰다. 전체 학생수는 줄고 있는데 비해 다문화학생수는 5% 내외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2023학년도 통계작성 이후 전입생 7명 중 6명이 다문화가정 학생이며, 이 중 5명은 한국어 소통이 되지 않아 한국어 학급에  참여하고 있다고.

성 교사는 "한국어소통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학생 유입이 늘어나면서 위기학생 특수교육대상 학생도 증가하고 있다"며 다문화 학생 대상의 특수교육 진단 시스템 마련을 제안했다.

특히 남부3구의 경우 중국어권 외국인 학생이 다수 유입되고 있는 만큼 종합심리검사를 실시하거나 언어치료 및 놀이· 미술치료를 할수 있는 중국어권 상담사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교육청이나 구청등에서 학교가 필요할 때 매칭해줄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교사는 또 특수교육 범주에 들지 않는 경계성 지능장애 학생 및 행동장애 학생들을 보조할수 있는 활동지원사 지원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다문화학생 유입이 많은 학교의 요구가 있을  경우 한국어 특수학급에 대한 조속한 추가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구로남초등학교의 경우 "코로나 이후 이주배경학생의 급격한 유입을 예상하고 2022년 말 한국어 학급 추가 증설을 요청했지만 예산 및 교원배치 상황 등에 따라 증설되지 않았다"고. 이에 10명 내외로 운영하게 되어있는 한국어 학급 정원이 현재 21명에 달해 1학기에만 개별 맞춤형 시간표를 4~5번 변경하고 한국어 지도인력 부족으로 다문화 언어강사 이중언어강사까지 모두 투입하고 있다고 성 교사는 현장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구로중학교 이선민 다문화·복지부장은 구로중학교 사례를 중심으로 한 '다문화 학생 밀집학교의 다문화 교육과 제안'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부터 다문화정책학교와 한국어특별학급을 운영해오고 있는 구로중학교는 다문화학생 비율이 2023년 현재 48%(392명 중 188명)에 달한다. 지난 2019년 26.1%(437명 중 114명)에 비해 5년사이  21.9%p 늘어난 것.

이 부장교사는 다문화학생들의 의사소통이나 활동력 등과 관련해 다문화학생 대다수가 어릴때 입국했거나 국내 출생인 경우라 다문화 특별학급(9명)을 제외하고는 일상적인 한국어소통이 가능하며,  선주민 학생들과도 수적인 균형을 이루면서 위축된 모습이 거의 없이 어울리고. 학급회장 등 교내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학교생활은 물론 선주민학생들과의 관계, 선생과의 소통에서 일반 중학교와 특별히 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이 부장교사는 다문화 학생들 문제로 지적되는 것들과 관련해 "다문화 학생들도 선주민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다층화되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장교사는 "대다수 다문화 학생들은 적응을 잘하고 있는데, 소수 개개인이 처한 상황과 환경이 달라 문제를 갖는 경우를 굳이 다문화학생이라서 그렇다는 것은 편견이며, 돌봄이 필요한 선주민학생에게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다문화학생에 대한 인식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선민 부장교사는 다문화 교육과 관련한 제언을 통해 먼저 구로중처럼 선주민 학생과 다문화 학생수가 반반정도 되는 현재의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교육청에서 신입생 배정시 고려해줄 것과 현재 서울지역내 중학교 가운데 구로중과 대림중 2개교에만 있는 한국어 특별학급을 더많은 학교로 확대하든지, 학교밖 센터를 설립해 일정기간 한국어교육을 의무화하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학교생활적응을 위해서는 중도입국 학생들의 한국어교육은 필수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다문화 학생 밀집학교에서는 특히 지속적인 다문화교육을 담당할 교사가 필요하다며 정기전보시 필요한 교사 발령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부장교사는 " 정기 전보시 미발령이 지역평균보다  많아 작년에도 9명 중 2명 만 (구로중)발령을 받았다"며 매년 새내기교사 2, 3명에 나머지 기간제교사라 꾸준히 다문화교육가치를 공유하며 일을 할수 있는 교원 인력 구조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이 부장교사는 이밖에도 저소득층 다문화학생에 대한 수학여행비등 교육복지지원, 지역청소년축제, 마을연계 세계 시민교육, 동아리지원 등에 대한 지자체와 교육청 단위의 지원중요성 도 지적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 마지막 발표는  다문화교육 및 다문화학생, 학부모지원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지역사회를 대표해 구로에서는 구로온마을교육지원센터 이미희 주무관이 나와  '학교·지역연계 세계시민교육 운영사례 및 제안'을, 금천구에서는  정예리 금천 이주여성자활센터 팀장이 '다문화학생과 학부모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제안'을, 영등포구에서는 이은영 영등포 교육복지센터장이 '학교·지역기관의 네트워크기반 통합적 다문화교육 체계 구축'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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