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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현장]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투표 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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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현장]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투표 밀물'
  • 정세화 기자
  • 승인 2022.05.30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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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민들 투표용지 7장에 "앗 "

6.1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이던 지난 27일(금), 투표소 현장은 주민유권자들의 투표열기로 가득했다.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 첫날이던 지난 27일(금) 점심시간이 끝나 갈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점심시간 무렵 구로3동투표소에서 한 직장인이 투표지 담은 봉투를 관외투표함에 넣고 있다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점심시간 무렵 구로3동투표소에서 한 직장인이 투표지 담은 봉투를 관외투표함에 넣고 있다

 

무렵이던 낮 12시 40분 경.  

 

 줄이은 투표대기줄

 구로디지털단지가 소재한 구로3동 사전투표소(구로3동 주민센터 4층 다목적실)에는 인근 디지털단지 '직장인부대'의 발길이 속속 잇따랐다.   디지털단지의 특성상 2040대 젊은 층이 주로 투표장 3층 계단으로까지 긴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 관외 투표자들이었다.

이 투표소 관계자는 "오전 11시부터 1시인 지금까지 약 2시간 동안 디지털단지 관외 투표자들이 밀려오고 있다"며 "지방선거인만큼 젊은이들의 투표율이 높지 않을 거라 예상했는데, 디지털단지의 특성 때문인지 아침부터 20대~40대 청장년이 끊임없이 투표하러 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반대로 7080대 어르신들의 표심이 높은 편인 수궁동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사전투표 열기가 이어지기도.  수궁동 사전투표소 관계자는 오전 9~10시경부터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끊임없이 투표하러 오고 계신다며 "수궁동의 경우 거의 70~80%가 관내 투표자"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무래도 오늘은 평일(금)인 만큼 내일(토) 사전투표 열기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 한 어르신(남, 79, 수궁동)은 "사전투표 날 빨리 투표하는 게 마음이 편해서 투표하러 왔다"며 "이제 내가 뽑은 사람이 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며 호탕한 웃음을 지으며 투표장을 떠나기도 했다.
 
"누가 누군지 모르겠네"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은 하나같이 '투표지가 7장이나 돼 너무 어려웠다'는 반응들이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선거(서울시장)와 △교육감선거(서울시교육감) △기초단체장선거(구로구청장) △지역구광역의원선거(선출직 시의원) △지역구기초의원선거(선출직 구의원) △비례대표광역의원선거(비례대표 시의원) △비례대표기초의원선거(비례대표 구의원)등 총 7장의 투표를 해야 한다.

사전투표의 경우 각각의 투표용지 총 7장을 한꺼번에 받아 기표후 투표함에 넣으면 되지만  오는 1일(수) 본투표에서는 서울시장 서울시교육감 구로구청장등 3장 먼저 투표하고,

다시 시·구의원 선출을 위한 투표용지 4장을 받아 투표해야 한다.  이에 사전투표에 참여한 투표 관리 사무원들은 입을 모아 "본 선거 날은 1차와 2차로 나뉘기 때문에, 투표에 혼선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구로5동 사전투표소 한 관계자는 "'갤러리구루지'가 구로구 내 99개 투표소 중에서도 굉장히 공간적 여유가 큰 편에 속해 1,2차로 나뉘는 본투표 날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아파트 경로당이나 장소가 협소한 곳들은 1차와 2차 혼선이 이어지면 투표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사무원들 모두 긴장하고 있다"고 일선 선거현장 관계자들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사전투표 날인 27일(금) 현장에서도 유권자 주민들은 "투표지가 7장이나 되니 너무 복잡하다" "A당 (가)번은 뭐고 (나)번은 뭔지 몰라 둘 다 찍을 뻔 했다" "교육감은 1번과 2번 등 번호가 없어서 누가 누군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등 투표를 제대로 하기나 한것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꼭 접은 소망 "잘 했으면"

"그놈이 그놈이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준비된 사람이 잘했으면 좋겠죠. 그냥 청렴하게, 투명하게, 공정하게... 구로구 산다고 무시 안 받게 발전도 시키고 누가 되든 잘했으면 좋겠어요"

투표장을 나오는 주민들에게 '투표한 정치인에게 바라는 점'을 묻자,  점심시간을 반납하고 투표 하러 나왔던 청년들은 '구로에 집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농담 담긴 진심을, 4050대 주부들은 '아이 교육 걱정 없는 동네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어르신들도 '그저 청렴하게 그래도 잘했으면 좋겠다'며 "누가 됐든 구로를 살기 좋게만 만들어 달라"고 손부채질 하며 투표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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