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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44] 구로리공원을 빛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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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44] 구로리공원을 빛내는 사람들
  • 공지애 기자
  • 승인 2011.08.16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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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리 공원지킴이 봉사대

 오전 6시30분, 구로4동에 위치한 구로리공원에는 취기가 가시지 않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취객, 그 시간까지 막걸리 판이 벌어진 이들로 어수선하다. 주변에는 음료수 병이며 비닐 봉다리, 담배꽁초가 널부러져 있다.


 이 때 구로리공원지킴이봉사대(이하 봉사대)가 파란색 조끼를 입고 나타나 묵묵히 공원 주변을 청소한다. 취객을 부축해 정신을 차리도록 도와주고, 권면한다. 원래 청소시간은 7시부터지만 이러한 상황을 뻔히 아는 이상배 대장을 비롯한 몇몇 대원들이 솔선수범해 부지런히 공원을 돌아다닌다.


 오전 7시30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공원과 그 일대가 깨끗하게 원상태로 복구되었다. 배세영 구로4동장과 김태수 주임도 매달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처음 구로리공원이 생기던 즈음에 구로4동 주민들로 결성된 봉사대는 매달 말일에 대청소를 실시하고, 3일에 한 번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공원을 비롯한 주택가 일대를 순찰한다.


 "화장실에서 주무시는 분도 계시고, 유리창이 깨지기도 해요. 저희가 권면을 해도 잘 안 들으니 신고하는 수밖에 없죠. 그래도 지역의 쉼터를 아끼는 주민들이 함께 해주시니까 든든합니다."


 류한욱 2조 조장은 공원에서 더러 가출한 청소년을 만난다. 학생들에게 다가가 좋은 이야기도 하고, 부모님께 연락해 데려가도록 하는데 다시 가출을 하는 경우도 있어 안타깝다.


 "저녁이면 가족이나 이웃끼리 나와 담소를 나누는 정겨운 모습도 있어요. 지역에 40여 년 살다보니 많이들 알고 지내죠. 수고한다는 말을 듣는 것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어요."


 이영택 7조 조장은 "어린이 놀이터인 만큼 엄연한 금연구역인데 담배를 피우는 분들이 많다. 또한 애견금지 구역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뛰어 놀 수 있도록 해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 조장은 봉사대가 아니더라도 매일 40분씩 청소를 한다.


 "노숙자가 많아 못 볼 일도 많이 보지만, 깨끗하게 청소하고 갈 때 기분이 좋아요. 아이들이 나와 즐겁게 놀 생각을 하면 마음이 흐뭇해지고요." 서문순 씨는 봉사대 뿐 아니라 새마을부녀회와 깔끔이 봉사단, 통장으로 활동하는 파워우먼이다.


 구로4동 마을만들기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거리질서 지키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승용차 요일제 승차 등 캠페인을 벌이는 등 구로리공원지킴이봉사대는 구로리공원을 빛내는 주인공이다.

 ■ 회  원
홍춘표 공석동 이상배 김인기 양복남
천선비 김성화 김염례 김봉임 차경자
서문순 류한욱 서정웅 김인숙 지영선
김성희 김병순 이경숙 정점엽 어해자
이돌이 정상분 최순재 박찬숙 이도희
이영숙 장홍석 이봉호 최일웅 박경순
문태홍 남중현 김관식 조의웅 이영택
이윤종 윤정희 정의택 안향순 김순복
박승순 조성달 김명수 최종섭 김순금
박인심 양복남 윤창희 이종님 김인기
박성분 박점옥 최형갑 박정환 서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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