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9-04 09:30 (수)
[포커스_천왕산 목공체험장] 탁트인 자연 속 특별한 목공체험
상태바
[포커스_천왕산 목공체험장] 탁트인 자연 속 특별한 목공체험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4.07.26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왕근린공원 항골지구 내 조성 된 천왕산 목공체험장(항동 149-7).

이 곳에서는 매일 오전·오후 하루 2번 간편한 목공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 구로구 어린이 및 성인 주민뿐 아니라 타지에서도 일부러 찾아오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목공체험장은 지난 3월 18일부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간 뒤 5월부터는 구로주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면서 차츰 정착단계에 이르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및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로구청에서 총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련한 목공체험장 1층은 292.16㎡ 규모에 체험테이블 6대를 갖추고 정원 12명 또는 단체 최고 24명까지 수용가능한 체험장을 비롯해 목공 재료 및 다양한 목공기계 및 공구 등을 갖춘 목공창고겸 기계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목공체험장은 하늘과 푸른 숲 등이 펼쳐진 밖의 전원을 볼 수 있고, 가지런하게 정리정돈된 목공공구 및 목공재료(나무) 등으로 마치 카페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그동안 목공기계 없이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여 만들 수 있는 연필꽂이, 장난감, 선반 등 생활용품 만들기 프로그램 등을 평일 오전에는 보통 유아 및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오전10시부터 1시간 또는 2시간, 오후에는 주로 성인 대상으로 3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주말인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에는 2시부터 각각 2시간씩 운영된다. 체험비는 1인당 5천원에서 1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현재 체험장에는 목공 교육 및 체험 관련 국가 및 민간 자격증을 소지한 2명의 여성 목공지도사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 및 성인들이 목공기계 및 공구 등을 다루기 위험해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미리 샘풀을 만들고, 체험실습 재료(키트)를 준비해 놓아, 체험 교육할때 하나 하나 같이 조립하는 방법으로 프로그램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프로그램 진행 시간보다 기계실에서 나무를 자루고 홈을 내고 매끄럽게 다듬는 등의 준비 과정에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있고, 안전을 제일 우선시하며 교육하고 있습니다." 목공체험장 지도사들의 설명이다.

그동안 목공체험장을 찾은 교육생들은 어린 유치원생과 장애우를 비롯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인근 지역의 여성 성인 및 타지 성인 등 연령대도 다양하다고. 특히 한 번 목공체험장을 이용했던 사람들이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홍보가 널리 안 되고, 정착하는 단계에 있어 평일 오전에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지만 주말에는 북적이고, 방학기간에는 초등생 및 동반한 성인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구로타임즈가 취재차 방문한 지난 19일(금) 오후 3시, 이날 예약한 팀은 4팀이었지만 2팀은 사정상 오지 않고 2팀이 남아 목재 전구 등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3,4학년 남매와 함께 체험 학습에 참가했다는 남혜정 학부모(양천구 목동)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이용해 구로구의 목재체험장을 알게 됐고, 아이들이 목공체험을 하고 싶다고 해 신청해 처음으로 목공체험을 하게 됐다"면서 "와보니 주변이 산이고, 목공체험장이 깨끗하게 잘 정돈돼 자연친화적인 목공체험장에서 실습을 하게 돼 만족스럽다"고 했다.

또 친구와 함께 온 유은지 씨(61.영등포)는 "이번 목공체험이 4번째이며 목공지도사께서 아주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고, 저렴한 체험비에 가정에서 필요한 아주 이쁜 목재용품을 직접 조립하여 사용할 수 있어 자주 찾게 된다"면서 체험만족도가 높아 자주 이용할 생각이라면서 목공체험을 해볼 것을 권했다. 

체험장 관계자는 목공체험 장점으로 "나무 재료에서 풍기는 향과 감촉으로 목공체험을 하게 되면 나무 고유의 따뜻함과 매끄럽고 부드러운 점 등을 느낄 수 있고, 집에서 할 수 없는 목공작업을 체험장에서 뚝딱뚝닥 망치로 두드리면서 만드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완성품을 만들었을 때의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공체험장이 안정화되면 이용수요에 따라 야간반 개설도 검토하고, 직장인과 가족단위 참여자의 편의를 위해 운영시간을 확대할 생각"이라며 "인근에는 스마트팜 센터와 천왕산 책쉼터, 캠핑장도 있으니 오셔서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이색적인 목공체험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천왕산 목공체험장 문의(02)2060-314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